WFP “국제사회 북한 식량원조 급감”

국제사회의 대북 식량원조가 현저하게 줄어들면서 이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어서린 커즌 세계식량계획(WFP)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흉작기에 접어든 북한에 대한 식량 원조는 심각하게 부족한 실정이어서 우려된다”고 말했다.

커즌 사무총장은 북한이 올 초 미국에 대한 핵공격 위협을 하면서 서방세계의 구호기금이 일부 중단된 것이 그 이유 중 하나라고 커즌 사무총장은 지적했다. 커즌 총장은 지난 3월 북한을 방문하려 했으나 북한의 핵 위협으로 국제사회의 긴장이 고조되자 취소했다.

WFP는 내전을 겪는 시리아에 대한 난민 지원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오르자 북한 등 다른 국가에 대한 원조를 제대로 신경 쓸 겨를이 없는 실정이다. WFP는 현재 시리아 난민 지원 경비로 월 1,900만달러를 쓰고 있으나 연말에는 월 4,200만달러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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