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대표 이해규)이 위성을 통해 선박운항을 통제하는 차세대 통합항해정보시스템을 국내처음으로 개발, 수출에 나섰다.이 시스템은 고도의 안전성이 요구되는 대형선박용으로 선박의 위치 및 운항제어, 연료나 엔진룸의 관리, 자동항해 등의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면서 항해중 발생가능한 모든 위험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첨단 항법장치이다.
특히 위성을 통해 항로 선정시 위험지역을 자동검색할 수 있고, 태풍위치를 자동으로 감지하여 음성으로 경고해 주며 운항 중인 타선박과의 충돌을 예측하여 피할 수 있는 항로 시뮬레이션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삼성은 지난 97년부터 20억원의 개발비를 투자해 이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품질의 우수성과 20% 이상의 가격경쟁력을 갖추었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최근 이태리 몬타나리사가 발주한 대형유조선에 60만 달러에 이 시스템을 탑재해 성능을 인정받았으며 독일·미국·한국 등 국제공인 선급기관의 인정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앞으로 3년 내 매출 1억달러, 시장점유율 25%를 목표로 세게의 선사와 조선소를 대상으로 판매망을 구축 할 계획이다. /민병호 기자 BHM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