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쇼핑몰과 재래시장을 결합한 부산 해운대 신도시시장 역시 IMF형 부동산으로 분양에 성공한 사례.
무조건 분양에 들어가기전 상가개발 및 마케팅 전문 컨설팅업체에 의뢰, 분양전략을 세웠다. 컨설팅 결과 현대식 쇼핑몰에 재래시장을 결합시키자는 제안이 나왔다.
얼핏 받아들이기 어려운 제안같지만 컨설팅사의 자문을 받아들여 분양한 결과 분양시작 5개월만에 70%를 팔았다. 경기가 가라앉은 상태라서 이 정도 분양은 성공이다.
사전 조사 결과 입주 예정자들이 중류층인데다 IMF시대에는 재래시장을 찾는 수요가 많다는 것을 알아낸 신도시시장측은 재래시장을 결합, 실질적인 수요창출이 가능한 「한국형 쇼핑센터」로 개발해야 한다는 결론을 낸 것이다.
또 재래시장 상가를 5평정도로 쪼개 소자본 창업자들을 적극 끌어들이고 분양가도 평당 800만원대로 낮춰 소액투자가 가능토록 했다.
분양률을 높히기 위해 분양 시작전 창업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차별적인 분양전략도 폈다. 능동적인 수요창출에 나선 것이다.
또 재래시장이지만 CI(이미지 개선작업)를 마치고 셔틀버스 운행, 인터넷 홈쇼핑 등 천단 운영기법을 도입한 등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켰다.
결과는 적중했다. IMF시대의 실질적인 수요창출이 가능한 상가를 개발·공급한 결과 소자본 창업자들을 유치, 초기 분양률을 높혔다. (051)701-0202 【유찬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