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10주년

document.write(ad_script); 은행 지점개설 활기 작년 순익 2,500만달러 "돈되네" 한국과 중국이 국교를 체결한 지난 92년 외환은행이 국내 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 대륙에 진출한 이후 국내 은행들의 중국금융시장 개척은 갈수록 활기를 띠고 있다. 외환위기의 굴레에서 벗어나 다시 해외 시장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국내 금융사들로서는 중국은 엄청난 잠재력을 지닌 '기회의 땅'으로 평가된다. ▶ 9개 국내 은행 지난해 2,500만달러의 순익 올려 현재 중국에는 9개 국내 은행들이 진출해 8개 지점, 2개 사무소, 1개 합자은행이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가장 먼저 중국에 진출한 곳은 외환은행 베이징 당시 사무소로 지난 92년 7월(96년 8월 지점으로 승격)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그 뒤를 이어 산업은행 베이징 사무소가 92년 12월 15일에 설립됐고 수출입은행의 베이징 사무소가 93년 2월부터 영업을 시작했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4곳의 영업망을 구축,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구사하고 있다. 산업은행도 상하이 지점과 베이징 사무소를 운영중이다. 지역별로는 톈진에 가장 많은 4개 지점이 설치돼 있으며 조흥ㆍ신한ㆍ외환ㆍ기업은행 등이 이 곳에서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다. 국내은행들이 지난 해 중국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거둬들인 순익은 2,500만달러로 글수록 흑자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다. 우리은행 상하이지점의 경우 영업이익 502만1,000달러에 252만4,000 달러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은행 톈진지점도 219만2,000 달러의 영업이익과 309만7,000 달러의 순이익을 올렸다. 외환은행 역시 베이징 지점이 427만1,000 달러, 톈진지점이 309만 달러, 대련지점이 355만3,000달러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 해 중국에서 모두 1,091만4,000달러의 이익을 냈다. ▶ 추가적인 지점 설립에 박차 중국시장이 성장하는 것에 맞춰 국내 은행들의 진출도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현재 기업ㆍ외환ㆍ신한ㆍ우리은행 등이 올해 안에 추가적으로 중국 지점을 설치할 계획이다. 기업은행은 올해 안에 칭다오 지역에 추가로 지점을 설립, 현지 영업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칭다오 지역에는 이미 1,500여개 한국계 중소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기업은행은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금융 서비스를 확대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이미 지난해 6월 국내은행 최초로 중국 공상은행과 업무제휴를 체결한데 이어 본사 국제팀에 중국데스크를 설치하는 등 현지 영업을 확대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현재 상하이 지점 외에 추가로 개설되는 베이징 지점을 통해 중국금융시장 공략을 서두른다는 계획이다. 국내 은행가운데서 가장 활발하게 대 중국 업무를 추진해왔던 외환은행은 올해안에 상하이 지점을 추가로 개설할 예정으로 하반기 업무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외환은행은 지점망 확대를 통해 기존 화북지역에 집중돼있었던 베이징ㆍ톈진ㆍ대련 지점과 더불어 네트워크를 형성, 홍콩지점과 함께 중국 남부지역에 대한 영업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윤석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