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사가 최희진, 태진아 보도자료에 발끈


가수 이루와 한때 연인으로 알려진 작사가 최희진씨가 28일 이루 아버지 태진아가 발표한 보도자료에 대해 반박했다.

최씨는 미니홈피에 "내가 눈 하나 깜짝 할 줄 알았어"라는 반응과 함께 오후 12시 50분에 '태진아 공식입장에 대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씨는 "태진아 선생님! 저한테 가만히 있으라고 하신 경고 같은데 저는 가만히 있었어요, 사과를 기다리며…. 그런데 고소를 하니, 협박을 했니, 거액을 요구했니 하면서 화들짝 당황 플레이 한 건 선생님 쪽이죠. 그리고 1억 하하…. 10억, 100억을 요구해도 할말 없으시잖아요? 사람 인연과 한 사람의 삶을 어떻게 돈으로 계산할 수 있겠어요? 제가 1억을 요구 했다고 주장 하시려면, 왜 돈을 요구했는지도 밝히셔야 앞뒤가 맞아 떨어지겠죠"라고 반박했다.

태진아 법적 대리인 법무법인 원이 '책 홍보를 위해 문제를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최씨가 "무슨 얼어죽을 책 홍보? 저 그 책 안내도 되요. 누가 자기 자신의 치부를 이렇게까지 공개하면서 책 홍보를 합니까? 책 안 팔아도 저, 먹고 살거든요"라고 말했다.

최씨는 "선생님 아들 이루는 이슬처럼 맑고 순결해서 그런 말을 함부로 하십니까"라면서 "이루 지인들이 깊이 관여되어 있기에 피해주긴 싫기에 참고 닥치고 있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진실 공방을 벌이는 최씨와 태진아 부자가 폭로전을 펼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셈이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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