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피를 줄이면 매출이 늘어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공간절약형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원룸과 오피스텔 등 좁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부피를 줄인 상품들이 각광을 받고 있다.
롯데마트는 겨울 이불이나 옷의 부피를 3분의 1로 줄이는 동시에 먼지ㆍ곰팡이 등을 차단, 보관할 수 있는 압축팩 제품의 판매가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신세계 이마트는 소형 청소기인 `핸드 청소기`의 품목 수를 20여종으로 늘려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3~4인용 소형전기 밥솥도 맞벌이 부부와 독신자 등을 중심으로 수요가 늘고 있다.
삼성테스코는 일반 제품보다 크기가 작은 드럼 세탁기와 슬림PC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슬림PC는 기존 데스크톱PC의 30~40% 크기에도 불구하고 동일한 성능을 지녀 찾는 고객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갤러리아 백화점의 인테리어 브랜드인 `전망 좋은 방`은 크기가 4인용이지만 실제 8인용까지 넓혀서 사용할 수 있는 식탁을 내놓고 호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원룸과 오피스텔 등 좁은 주거 공간에 맞춘 제품이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신세대 사이에 같은 성능이면 작은 것이 귀엽고 실용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돼 부피 줄인 제품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