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7일 한국항공우주에 대해 8월 16일로 예상되는 정부 지분매각 입찰참여여부에 과연 어느 업체가 참여할지를 관심 가져야할 시점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2,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상우 연구원은 “뚜렷한 매수의견을 밝힌 업체가 없다는 점이 현재의 지분매각과 관련된 불확실성이지만 한국항공우주의 가치는 현재의 숫자만으로 평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항공우주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855억원(+14.0%QoQ, +3.9%YoY), 영업이익 584억원(+112.6%QoQ, +21.2%YoY)를 기록하며, 당사 추정치(매출액 4,470억원, 영업이익 475억원), 컨센서스(4,381억원, 영업이익 346억원)을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위사업청과의 P-3 납기지체상금 1심판결로 인해 564억원이 일시적으로 환입되며 영업이익이 증가된 것이 주 이유다”며 “지체상금 환입규모는 연초부터 300억원 수준으로 기대하였으나 예상보다 264억원 증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환입규모가 확대되었음에도 당사 추정치대비 영업이익이 약 100억 증가에 그친 것은 칠레, 영국 등 해외 수주마케팅 관련 블랙이글스(T-50B 9대)의 에어쇼 참가를 위한 비용이 대거 발생했기 때문이다”며 “현재 기대중인 해외수주(이라크, 페루 등) 이외에도 향후 수주가능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