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병 등 질병 연구모델 만들기 위해인간의 뇌 세포를 지닌 슈퍼 쥐가 미국 스탠퍼드대학 실험실에서 개발되고 있다고 미 일간지 새너제이 머큐리 뉴스가 9일 보도했다. 이 슈퍼 쥐의 뇌에는 주입된 인간의 뇌 세포 수백만개가 확산되면서 자라고 있으며 이 슈퍼 쥐 개발의 목적은 인간처럼 생각하는 쥐를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니고 인간환자로는 실험이 쉽지 않은 뇌졸중, 알츠하이머병, 정신분열증 같은 질병 연구모델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그러나 이 슈퍼 쥐 개발은 인간의 의식을 가진 동물이 만들어질지 모른다는 윤리적인 문제를 제기, 한 중립적인 생물윤리위원회가 이를 심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슈퍼 쥐 개발은 작년 스탠퍼드대학 연구팀이 10주 된 인간 태아로부터 채취한 줄기세포를 쥐의 뇌에 주입하면서 시작되었다. 주입된 줄기세포들은 14개월이 지난 현재 쥐의 뇌 전체부위로 퍼지면서 자라고있으며 그 모양도 특정 부위의 인간 뇌 세포와 닮은 꼴이라고 이 실험의 윤리성을심의 중인 생물윤리위원회 위원장 어빙 웨이스먼 박사는 밝혔다. 웨이스먼 박사는 그러나 쥐의 뇌는 인간처럼 사고할 수 있을 만한 크기와 복잡성 그리고 조직 구조를 갖지 못했기 때문에 인간의 정신기능을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인간의 줄기세포를 인간과 매우 흡사한 영장류에 주입할 경우 인간의 사고가 가능할 수 있을 것으로 믿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