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투자자 10개사중 4개사는 올해 안에 해외 부동산 투자 계획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 컨설팅회사인 BHP코리아는 최근 기관 투자자 150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87%의 기관이 해외 부동산 투자계획이 있으며, 이중 46%가 올해 안에 투자할 것이라고 응답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으로 1-2년 뒤 투자를 고려중이라는 업체도 40%에 달해 정부의 해외 부동산 투자 완화 방침 이후 기관 투자자의 관심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설문 응답기관의 투자 선호 지역은 아시아가 69%로 가장 많았는데 상하이(24%)와 베트남(21%), 베이징(18%) 순으로 조사됐다.
해외 부동산 투자 이유는 '기업별 포트폴리오 차원'이라는 응답이 51%로 가장 많았고 '고수익성'(27%), 안정성'(5%) 등이 뒤를 이었다. 또 투자 예상 물건은 개인투자자와 달리 주거상품(33%)보다 오피스(43%)를 선호했다.
BHP코리아 정기춘 부사장은 "기관 투자자들이 위험을 분산시키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해외 부동산 투자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오피스를 투자처로 선호하는 것은 일정한 임대수익 창출과 관리의 효율성 때문인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