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코틀랜드 반도체공장 착공/현대전자,14억불 투자 내년2월 완공

현대전자(대표 정몽헌)가 미국과 중국에 이어 유럽시장을 겨냥해 영국 스코틀랜드에 반도체공장을 건설한다.현대는 19일 스코틀랜드 던펌린시에서 마이클 포사이스 스코틀랜드총리, 최동진 주영대사, 정몽헌현대전자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반도체공장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장건설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18만평의 부지에 총 14억달러를 투자해 설립하는 이 공장은 내년 2월까지 최소회로선폭 0.2미크론(1미크론은 1백만분의 1m)의 첨단장비를 갖춘 공장건설을 끝내고 98년 하반기부터 8인치웨이퍼기준으로 월 3만장에 이르는 64메가D램, 2백56메가D램을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는 이 공장건설로 미국의 심비오스로직사·오리건주 유진시의 메모리반도체공장, 중국 반도체조립공장 등 전세계에 걸쳐 글로벌네트워크 생산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정회장은 이날 기공식 인사말을 통해 『스코틀랜드공장을 건설함으로써 현대전자는 유럽시장환경에 적합한 제품을 적기에 생산·공급할수 있어 시장확보와 세계경제블록화에 따른 무역장벽을 극복할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희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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