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보그, 영어학습 인형 출시

인형 만지면 생활영어 '줄줄'인형과 PC를 연결해 어린이 영어교육을 할 수 있는 제품이 개발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선다. 자연어처리 벤처기업인 휴보그(대표 이태호)는 인형을 PC와 연결해 어린이들이 인형의 신체부위를 만지면 생활영어, 동화, 게임, 상식 등의 영어 컨텐츠를 통해 영어를 배울 수 있는 트윙키(사진)를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휴보그는 내달 이 제품을 국내시장에 판매하는 한편 일본업체로부터 공급주문이 잇따르고 있는 점을 감안해 일본어 트윙키를 개발하고 있다. 트윙키는 인형과의 접촉을 통해 재미와 교육적 효과를 함께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인공지능 인형. 영어 동화ㆍ동요, 상식, 사전, 게임 등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한다. 휴보그사가 신규 컨텐츠를 제공하면 컴퓨터가 이를 다운받아 인형에 내장돼 있는 인식칩에 전달, 컨텐츠를 다양화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휴보그 이태호 사장은 "기존 인형의 경우 정해진 기능만을 수행하는 단점이 있었지만 트윙키는 기능과 컨텐츠를 꾸준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어 어린들이 영어공부에 싫증을 내는 것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트윙키는 어린이가 학습한 내용을 서버에 저장해 학부모가 모니터링할 수 있다. 네트워크 시스템을 통해 학보모가 어린이와 실시간 채팅을 하거나 보이스 메시지를 전달할 수도 있다. 트윙키는 또 자신의 기쁨, 슬쁨, 심심함 등 감정상태를 LDM 화면과 대화로 표현할 수 있어 어린이와 정서적 교류를 할 수 있다. 휴보그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일본 및 중국, 대만 등 비영어권을 대상으로 수출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휴보그는 지난해 9월 설립됐으며,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서정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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