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10만원대 스마트폰을 선보이고 세계 휴대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화웨이는 최근 1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디오스(IDEOS)’를 출시하고 해외 시장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안드로이드 2.2 운영체제(OS)에 음성 내비게이션, 음성 다이얼링 등의 기능을 갖췄으며 출고가는 100달러에서 200달러 사이로 책정됐다. 이달부터 아시아를 시작으로 유럽, 북미 등에 순차적으로 판매된다. 화웨이는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로, 그동안 통신장비에 주력하면서 중국 시장에 저가 휴대폰을 공급해왔다. 하지만 올 초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을 개발하는 등 글로벌 휴대폰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화웨이가 10만원대 스마트폰 시장을 내놓으면서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 저가 스마트폰 출시 경쟁이 잇따를 전망이다. 특히 화웨이와 삼성전자는 모바일와이맥스(와이브로) 시장에 이어 휴대폰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 구도에 놓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