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재팬, 노출 심한 기모노 의상 논란

사진출처-산케이신문 인터넷 판 캡쳐

2009 미스 유니버스에 일본 대표로 출전하는 미스재팬 미야사카 에미리(25ㆍ사진)의 전통 의상이 과도한 노출과 표절논란에 휩싸이며 자국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본 산케이신문 인터넷 판은 28일 “미스재팬이 공식 발표한 전통 의상에 대한 항의와 비판이 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케이신문은 “이 의상에 대해 기모노 장인과 네티즌들은 거세게 비판하고 있으며 세계인들의 오해를 살 가능성이 있다며 1,000건이 넘는 항의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전했다. 미야사카 측이 발표한 전통 의상은 기모노를 개량한 것으로 하의길이가 골반쯤에서 그치는 짧은 미니스커트의 형태를 하고 있다. 때문에 분홍색 속옷과 가터벨트가 훤히 드러나 일본 포르노 비디오에서나 볼 수 있는 선정적인 옷이라는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이와 함께 해당 의상이 디자이너 존 갈리아노가 지난해 선보인 미니드레스 형식의 개량 기모노 의상과 흡사하다는 지적이 일면서 표절논란까지 일고 있다. 그러나 이런 논란에 대해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 오카다는 “기모노가 조신한 일본 여성의 상징이라는 생각과 디자인을 유지해야 한다는 생각은 일본인들의 망상”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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