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하우징 페어] 삼성물산 래미안

"고객 자부심 극대화" 찬사 쏟아져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브랜드인 ‘래미안’이 아파트 외벽을 장식하면 비슷한 시기에 분양한 같은 입지의 아파트값보다 대부분 값이 더 매겨진다. 바로 브랜드의 힘이다. 이 같은 브랜드 이미지를 얻기 위해선 그만큼 지속적인 관리와 일정한 고품질이 요구된다. 삼성은 지난 2000년 주택업계 최초로 아파트에 브랜드를 도입했다. 주택업계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혁명적인 사건이었다. 당시엔 ‘래미안이 뭐야’라고 말하던 소비자들도 7년이 흐른 지금은 친숙한 일상처럼 ‘래미안=자부심 있는 고품격 아파트’로 인식하고 있다. 래미안이 이미지를 얻고 있는 이유는 사실 간단하다. 아파트를 팔기 전에도, 팔고 나서도 고객의 자부심을 한껏 세워주는 프리미엄 마케팅이 주효 했기 때문이다. 브랜드를 도입했을 당시부터 지금까지 래미안의 일관된 컨셉트는 ‘자부심’이다. ‘당신의 이름이 됩니다’로 래미안 캠페인을 시작해 ‘내일을 사는 자부심’에 이르기까지, 아파트 분야에서는 생소했던 고객관리ㆍ사후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역시 삼성’이라는 고객들의 찬사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무엇보다 고객들의 자부심을 극대화시키는 것은 세밀하고 과학적인 브랜드 관리 기법과 상품개발 노력이다. 삼성건설은 아파트 사업추진을 결정할 때도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는 아예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래미안은 그 이름만으로도 높은 프리미엄이 형성되는 최고급 아파트라는 이미지를 지키기 위해서다. 2~3년이 지나면 효용가치가 떨어지는 인테리어에만 신경 쓰는 게 아니라, 기본적인 주거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기술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는다. 방음, 환기, 단열, 수납공간, 에너지 절약 등은 살아보지 않으면 느낄 수 없는 좋은 집의 기본 요소들 즉 각 주거성능 지표를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험동을 오픈 하는가 하면, 지속적 모니터링으로 고객들의 니즈를 상품개발에 적극 반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이 모여 래미안 고객들은 높은 주거 만족도 뿐 아니라 재산가치가 상승하는 즐거움까지 맛볼 수 있게 된 셈이다. 래미안은 글자 그대로 미래지향적이고(來) 아름다우며(美) 안전한 아파트(安) 라는 의미를 지닌 브랜드다. [분양 포커스] 첨단 IT기술 접목 미래형 주거단지 주목 선진국형 단지 조성과 첨단 유비쿼터스 기술이 접목된 미래의 주거형태를 선보이겠다. 삼성건설이 다음달 용인 동천 래미안을 분양하기 앞서 내놓은 차별화 전략이다. 판교신도시에서 남쪽으로 5㎞ 떨어진 입지로 분양 전부터 주목 대상인 용인 동천 래미안은 약 14만여평 규모에 35평형~75평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 2,400여가구로 조성된다. 다음달 말게 일반에 분양될 예정. 판교ㆍ분당 및 경부고속도로 판교IC와 가까워 고급 주거단지로는 최적의 입지를 갖춘 이 신도시는 계획 단계부터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프랑스ㆍ일본 등 선진국의 고급 주거단지를 벤치마킹한 것은 물론 삼성의 기술을 모두 쏟아 붓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는 것. 업체 관계자는 서슴지 않고 우리나라 주택문화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장담할 정도다. 우선 주택 형태를 다른 지역과 완전히 다르게 꾸민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동별로 판상형과 탑상형을 혼합하고 층수도 4층부터 30층까지 다르게 건설해 기존 획일적인 아파트 단지의 모습을 상상하면 오산이라는 것이다. 업체 관계자는 “자재도 기존 콘크리트 대신 벽돌과 목재 등을 사용해 고급화할 계획”이라며 “외국 휴양지의 자연과 조화를 이룬 빌라 단지를 연상하면 될 것”이러고 말했다. 5월 용인 동천 2,390가구 관심 삼성물산은 이달 분양한 종암4구역 래미안을 시작으로 올해 1만5,766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가 대부분인데 역시 5월 용인 동천지구에서 분양할 예정인 2,390가구의 분양 성공 여부가 관심이다. 이달 성북구 종암동에 분양한 ‘종암 래미안2차’가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청약 1순위 접수에서 평균 14.47대 1(최고 735대 1)의 높은 경쟁률로 마감돼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상반기중 해청1지구 재건축과 신사삼지 등 서울 강남에서 재건축 분양이 있지만 물량이 70여가구에 그쳐 관심 대상은 되지 못한다. 반면 강북 지역에서는 대규모 물량을 쏟아낼 예정인데 7월 미아6지구와 12지구에서 총 2,577가구를 공급한다. 다만 일반분양 물량이 506가구에 그친다는 점이 아쉽다. 9월 정릉9지구에서도 1,254가구를 내놓는데 역시 일반분양분은 320가구 뿐이다. 10월 산본에서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한 1,728가구가 분양되는데 아직 일반분양 물량은 잡혀있지 않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유일하게 대구지역 물량만 예정돼 있는데 상반기 대구 성당지구에서 571가구를 분양하며, 하반기 봉덕동에서 471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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