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을 대표하는 자동차업체 볼보와 독일 최대 가전업체 지멘스가 전기자동차 개발을 위해 손을 잡는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양사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전기자동차에 탑재하는 전기모터와 배터리충전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1일 보도했다.
두 회사는 우선 볼보가 올해부터 생산에 돌입한 해치백 차량 ‘C30’의 전기자동차 버전을 개발하기 위해 기술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볼보는 내년 말까지 테스트용 차량 200대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내년부터는 스테이션 왜건 ‘V60’의 하이브리드 버전도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다.
지멘스의 지그프리드 루스부름 산업부문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공동작업은 중요한 사업 기회”라며 “볼보와의 협업이 지멘스에게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볼보의 스테판 야코비 최고경영자(CEO)도 성명을 통해 “이번 협업은 볼보가 전기차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