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재배치 비용 30억~50억弗”

조영길 국방장관은 30일 주한미군 재배치 및 대체전력 확보비용에 대해 “대략 30억-50억 달러선에서 총비용이 들어가지 않겠나하고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미2사단과 용산기지 이전및 대체전력 확보비용으로 150억 달러 이상 들어갈 것으로 추정된다”는 한나라당 박세환 의원 주장에 “개략적인 마스터플랜을 만들고 지가조사가 이뤄지는 금년말에 판된되겠지만 150억달러는 과대하게 평가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미2사단 재배치 문제와 관련, “북핵문제가 해결된 뒤 논의하자는 방향으로 주장했으나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만 한미관계를 풀어갈 수는 없는 것”이라며 “어려운 시기에 2사단 이전문제를 다뤄야 하기 때문에 곤혹스럽지만 현실이기 때문에 국익에 합치되는 방향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경비임무의 한국군 이양문제와 관련, “북한이 정전협정을 무력화할 가능성은 없느냐”는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의 질문에 “그럴 개연성은 있으나 아직 구체적인 징조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면서 “(미군부대가) 어디에 있느냐 하는 것과 작전계획 및 임무는 관계가 없으며 변동이 없다”고 답했다. <임동석기자 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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