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한때 줄었던 서울의 교통량이 다시 늘어남에 따라 주요 도로의 차량통행속도도 느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시가 지난달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내 주요 간선도로 등 28개 지점에서 하반기 교통량과 속도조사를 실시, 10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서울의 교통량은 하루평균 2백62만3천대로 상반기의 2백55만3천대에 비해 2.7%가 증가했다.
반면, 시내 주요도로의 평균통행속도는 시속 23.63㎞로 지난 5월의 24.49㎞에비해 3.5%(시속 0.86㎞)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통행량 증가폭은 도심부가 4.9%로 가장 컸고, 간선도로 2.5%, 시계구간 2.4%, 교량 2.1%의 순이었다.
차종별로는 택시가 7.8%, 승합차 7.6%, 승용차가 4.3% 증가한 반면 버스는 3.3%,화물차 등 기타차량은 6.4%가 각각 감소, 택시와 승용차의 증가가 전체 교통량 증가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별 통행속도는 천호대로가 지난 5월보다 3.85㎞가 느려진 시속 26.03㎞로속도감소폭이 가장 컸고, 종로도 3.69㎞가 감소한 시속 23.51㎞, 망우로가 2.93㎞감소한 21.03㎞, 한남로가 2.55㎞ 줄어든 23.97㎞를 각각 기록했다.
서울 전역의 시간대별 통행속도는 낮시간대가 1.42㎞ 줄어든 24.78㎞, 오전은 0.96㎞ 감소한 23.13㎞, 오후는 0.31㎞ 줄어든 23.05㎞로 낮시간대의 통행속도 감소폭이 두드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