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 인테리어 사업을 지난 20년 동안 준비해왔습니다. 이번 유토피아 크루즈 사업을 계기로세계적인 크루즈 인테리어 업체로 발돋움할 계획입니다" 박동헌 비아이피 대표는 "그동안 일반 선박의 인테리어 사업을 하면서 꾸준히 기술력을 키워오다 이번에 기회를 잡게 됐다"며 "최고의 기술력으로 최고의 인테리어를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미국 크루즈사인 유토피아가 실시한 11억달러 규모의 아파트형 크루즈(10만t급) 건조 입찰에서 단독으로 계약대상자로 선정됐다. 아파트형 크루즈는 기존 크루즈와는 달리 승객이 객실을 임대해 장기간 거주하는 신개념 선박으로 비아이피는 이 사업 중 내부 인테리어를 맡기로 했다. 박 대표는"크루즈 인테리어를 담당하는 것도 처음이지만 인테리어 범위가 식당, 홀, 카지노 등 크루즈 내부 공실로 영역을 확대되는 것도 처음"이라며 "준비를 충분히 한 만큼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비아이피는 이번 사업을 위해 최근 국내 종합인테리어전문기업인 은민에스앤디와 크루즈 인테리어 설계와 공사, 하자보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대해 협력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또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사들과 업무제휴를 맺는 등 크루즈 인테리어 사업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박대표는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크루즈의 주된 이용자들의 문화를 내부 인테리어에 녹여내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고 지적하며 "문화가 스며있는 새로운 인테리어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크루즈선 내부 인테리어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최근 들어 조선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는 '밸러스트 수(ballast 水, 선박의 평형을 유지하기 위해 선박 밑에 싣고 다니는 물로 해양오염의 요인 중 하나) 처리 장치' 개발에도 나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