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적 안정이 2주 연속 우승하는데 가장 큰 힘이 된 것 같습니다.』올시즌 홍콩오픈과 오메가투어 챔피언십의 그린자켓을 거머쥔 강욱순(32)은 소속사인 안양베네스트GC)의 각별한 배려가 우승의 큰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강욱순은 『출국 3일전 정영달 부사장으로부터 「한번 맺은 인연, 끝까지 가자」는 격려전화를 받았다』며 『그 말이 힘들고 어려울 때 큰 지주가 됐다』고 털어 놓았다.
강욱순은 홍콩오픈에 출전하기전 골프장업계의 전반적인 경영난을 감안해 소속사를 탈퇴하기로 했으나, 안양GC가 이를 반려, 오직 경기에만 진력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강은 『국내에서 스윙이 부드럽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외국 대회에 나가보니 내 스윙은 결코 부드러운 것이 아니었다』며 『근육강화훈련을 샷 연습량만큼 늘렸다』고 전했다. 그는 스윙아크를 크게 하고 템포를 느리게 조정함으로써 비거리도 크게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안양 헤드프로인 손흥수 프로에게 많은 것을 배운다』는 강욱순프로는 『오메가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유럽의 각 대회에 출전할 수 있지만 당분간은 일본을 비롯한 동남아 무대에 더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미국투어에서 뛰는 것이 꿈』이라며 세계무대를 향한 열정을 감추지 않았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