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신권의 강한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반등했다.
13일 코스피지수는 전날 대비 9.47포인트(0.49%) 오른 1,923.89포인트로 마감했다. 뉴욕 및 중국 증시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날 기관과 개인의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소폭 상승했다. 장중 한때 1,900선 아래로 밀리기도 했으나 투신(4,906억원)을 중심으로 기관이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5,356억원, 2,33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외국인은 8,706억원치를 팔아치웠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사상 세번째로 많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ㆍ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1,755억원의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운수창고(5.07%), 통신업(3.28%), 철강ㆍ금속(2.22%), 섬유ㆍ의복(1.93%), 보험(1.23%)등이 강세였으며 의료정밀(-5.95%), 기계(-1.51%), 의약품(-1.29%), 음식료품(-1.26%)은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중에서는 포스코(2.47%)와 현대중공업(0.82%)이 반등했다. 국민은행(0.29%), 신한지주(0.76%), 우리금융(3.83%) 등 대형 은행주도 투신권 매수세로 상승했다. 또 계열사의 기출유출 혐의로 동반 하락했던 STX(1.70%), STX엔진(1.31%), STX조선(1.12%)은 나란히 강세로 돌아섰으며 STX팬오션은 14.85%가 올라 상한가를 기록했다. KTF(10.28%), SK텔레콤(2.14%) 등 통신주도 강세였다.
미래에셋 증권은 6일 연속 하락해 17만6,000원으로 마감했고, 태양광 진출 소식에 급등했던 코오롱도 12.17%나 급락했다. JS전선도 재상장 이후 이틀 내리 하한가를 나타냈으며 신세계(2.36%), 아모레퍼시픽(2.47%)도 약세였다. 상한가 12개를 포함해 411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21개를 포함 387개 종목이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