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진 국립발레단장 '나비부인' 무대 오른다

지난 2월 국립발레단장에 임명된 세계적 발레리나 강수진이 7월 '나비부인'으로 한국 무대에 오른다.

강수진은 오는 7월4∼6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리는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발레단의 '나비부인' 내한공연에서 주인공 '초초상'을 연기한다. 국립발레단장이자 46세로 현역 최고령 발레리나인 강 단장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지난해 10월 오스트리아에서 세계 초연한 이 작품은 인스브루크발레단의 엔리케 가사 발가 예술감독이 오직 강수진만을 염두에 두고 안무한 '강수진을 위한' 발레다. 지난해 초연 당시 현지에서 호평을 받았고 10회 공연 매진 후 4회의 추가 공연을 할 만큼 흥행도 성공적이었다. 발레 '나비부인'의 내용은 원작인 푸치니의 오페라와 크게 다르지 않다. 일본 나가사키 항구를 배경으로 15세의 게이샤 초초상과 미국 해군장교 핑커톤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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