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항공우주연 과학로켓 적용현대우주항공(대표 김용문)은 로켓용발사통제장비를 자체기술로 개발해 로켓과의 접속시험을 완료함으로써 다기능로켓발사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 장비는 항공우주연구소가 다음달 발사할 예정인 2단형 중형과학로켓의 지상발사통제시스템으로 쓰인다.
발사통제장비는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지상통제설비로 로켓이 발사되기전 이상유무를 자체적으로 진단할 뿐만 아니라 발사대를 원격으로 조종해 발사준비를 단계별로 통제하는 장비로 로켓의 카운트다운, 1단 엔진점화전원공급, 발사장 모니터링에 이르기까지 로켓발사의 모든 과정을 종합적으로 운용, 통제하는 설비다.
현대관계자는 『이번에 국산화한 이 발사장비는 지난 93년 항공우주과학연구소의 과학 1, 2호 발사시 운용했던 초보적인 점화기능만을 갖춘 발사장비와는 달리 시스템을 디지털로 설계했으며 첨단컴퓨터를 이용한 종합통제기능을 강화한 다기능로켓발사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특히 발사체와 발사대, 발사장주변설비에 이르기까지 중앙집중식통제가 가능하도록 설계됐으며 통제요원이 각종 데이터 및 진행사항을 일목요연하게 점검할수 있는 전시장치와 그래픽화면을 통한 대화식운용이 가능하도록 인간공학적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장비는 크게 주조종콘솔, 상황전시파넬, 전원조정·배분장치 및 기타 주변접속장치로 구성돼 있으며 중형과학로켓시스템 및 발사대 텔레메트리시스템, 기타 관측시설과 접속돼 로켓발사의 모든 과정을 조종하게 된다.<김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