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 위주로 서비스돼 온 700번 전화정보서비스가 내년부터 생활정보 위주로 달라질 전망이다.정보통신부는 흥미 위주의 오락서비스로 인식되고 있는 700번 전화정보서비스를 앞으로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는 정보획득수단으로 활용토록 하기 위한 「전화정보서비스 활성화대책」을 마련,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고 23일 발표했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700번 서비스 사업자에게 생활정보 제공을 강력히 권고하는 한편 내년 상반기부터는 정액제를 도입, 사업자가 고의로 이용시간을 지연시키는 것을 방지하기로 했다.
또 서비스 모니터링을 수시로 실시, 이용시간을 지연시키는 사례가 발생할 경우 사업자에게 이용정지 등 강력한 제재를 취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현재 도단위 통화권으로 운영됨에 따라 지방 이용자가 서울 사업자로 전화걸 경우 시외전화요금을 내야 하는 폐단을 없애기 위해 2000년부터는 전국 단일 통화권으로 전환, 시내전화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접속후 20초 이내 전화를 끊으면 정보이용료는 내지 않지만 전화료는 부담해야 하는 현행 제도에 대해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고 보고 2000년부터는 전화요금을 내지 않도록 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정통부는 이밖에 내년 상반기중 700번 서비스 전화번호부를 발행해 이용자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백재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