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기업을 향해 우리가 뛴다] 대우조선해양

일반상선·해양플랜트·방위산업
3각 체제로 지속가능 경영 실현

대우조선해양이 건조한 세계 최대 1만8,270TEU 컨테이너선인 '머스크 매키니-몰러'호의 시운전 모습. /사진제공=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이 거침없는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올해 들어 현재까지 대우조선해양은 일반상선ㆍ해양제품 등 총 20척, 58억2,000만달러의 수주실적을 올리며 수주행진을 무난히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대우조선해양의 경쟁력은 조선해양분야 세계 최고 업체로의 도약을 선언한 경영철학과 창조경제를 위한 인재양성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초 사업군을 크게 일반상선ㆍ해양제품ㆍ방위산업 등 세 분야로 나누고 각각의 부문에서 핵심경쟁력 확보를 통한 지속가능 경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먼저 상선부문에서 대우조선해양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고효율 선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기름이 아닌 천연가스를 주 연료로 하는 선박용 추진 시스템이 있다. 올해 6월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나스코 조선소에서 건조될 3,1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에 들어가는 천연가스 연료공급장치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 최초로 건조되는 천연가스 추진 컨테이너선에 적용되는 것. 천연가스 추진 선박은 향후 조선업계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는 최대 변혁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도 대우조선해양은 폐열회수장치(Waste Heat Recovery SystemㆍWHRS), 샤프트 제너레이터(Shaft Generator), 친환경 평형수 처리시스템(Ballast Water Treatment SystemㆍBWTS) 등 다양한 친환경 선박 장치를 개발해 친환경 선박 분야에서 새로운 핵심 경쟁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이 세계 최초로 건조해 올해 중순 인도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도 각종 친환경 기술들이 적용돼 약 30%의 이산화탄소 배출 절감 효과와 20% 이상의 연료절감 효과를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이처럼 대우조선해양은 척당 선가가 높은 초대형 컨테이너선과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중심으로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해양 부문에서도 대우조선해양은 각광받는 고부가가치 제품인 드릴십, 반잠수식 시추선 등의 시추장비와 부유식 원유생산ㆍ저장ㆍ하역설비(FPSO), 고정식 플랫폼 등 다양한 생산설비 분야에서 가진 노하우와 기술력을 결집해 해양시장 규모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이를 위해 선박해양기술연구소, 산업기술연구소, 자동화연구소 등 관련 연구소를 활용하고 전담설계인력을 양성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관련 생산설비 확충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올해 전체 수주액 58억2,000만달러 중 약 70%인 40억7,000만달러를 해양부문에서 달성하고 있다.

방산 부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대우조선해양은 현재까지 78척의 잠수함 및 수상함 수주 실적(잠수함 창정비 실적 포함)을 보유한 국내 최대 방산업체 중 하나다.

올해 6월에도 노르웨이로부터 군수지원함 1척을 수주한 대우조선해양은 현재 방산 분야 강화를 위해 이 분야를 독자 사업부로 독립하는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기초 핵심역량 강화는 훌륭한 인재 풀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때문에 대우조선해양은 인재양성에도 주력하고 있다.

특히 조선업은 특성상 투입 인력이 많고 영업과 설계, 생산 등 다양한 분야가 조화를 이뤄야 하기 때문에 뛰어난 인력 풀이 없다면 경쟁력을 갖출 수 없다.

이에 대우조선해양은 창조경영의 씨앗이 될 인재 양성을 위해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직원들에 대한 MBA 교육지원과 중공업사관학교 운영을 통한 우수 고졸 인재 채용을 들 수 있다.

특히 올해 4월 개소한 '제 10기 DSME MBA' 과정은 협력사 임직원들도 함께 참여해 차세대 글로벌 리더로 도약하기 위한 경영 역량들을 학습하면서 인재양성과 더불어 대ㆍ중소기업 간 모범적인 상생 경영의 표본이 되었다는 평가다.

중공업사관학교 역시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좋은 사례다. 중공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우수 인재들을 정규직 사원으로 채용해 궁극적으로 회사에 필요한 중공업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것이다.

중공업사관학교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도 뜨겁다. 올해 2기 채용에선 서류전형에서만 약 25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고 8명의 외고 출신 합격자를 비롯해 자율형 사립고등학교에서도 합격자가 배출되는 등 우수한 고졸 인재들의 지원도 끊이지 않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앞으로도 활발한 인재 양성 활동을 통해 창조경영의 기반을 다지고 대해양 시대를 맞아 세계 초일류 해양ㆍ조선 설계ㆍ구매ㆍ제작ㆍ운송ㆍ설치(EPCIC)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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