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기준금리 역대 최저 7.25%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7.5%에서 7.25%로 인하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0번째 인하로 기준금리도 역대 최저치로 내려앉았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10일(현지시간) 알레샨드리 톰비니 총재 주재로 이틀간 통화정책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인 셀릭(SELIC)금리를 7.5%에서 7.25%로 0.25%포인트 인하한다고 밝혔다. 7.25%는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도입한 지난 1986년 7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지난해 8월 12.5%까지 올린 뒤 10차례에 걸쳐 5.25%포인트 인하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올해 기준금리를 0.5%포인트씩 내렸으나 최근 들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이 강해지면서 인하폭을 줄였다. 지난해 9월부터 올해 9월까지 브라질의 물가상승률은 5.28%에 달한다. 이는 브라질 중앙은행의 목표치인 4.5%를 웃도는 수준이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내수둔화 등 나라 안팎의 경제상황을 감안하면 인플레이션 위험보다 불확실성 해소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BBVA브라질의 에네스투 도스 산토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글로벌 경제가 긴박하게 돌아가는 가운데 브라질경제도 둔화되자 과감하게 기준금리를 내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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