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로켓 발사 소식에도 불구 국내 지수는 흔들림 없이 순항하고 있다. 오히려 코스피 지수는 나흘 만에 반등하며 2,000선을 회복했고 환율도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은 안정을 되찾고 있다.
13일 오전 10 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 보다 23.56포인트(1.19%) 상승한 2,010.23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 지수도 전일 보다 10.22포인트(2.10%) 오른 495.93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원ㆍ달러 환율도 불확실성이 해소되며 전일 보다 8.20원 하락한 1,132.4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북한의 로켓 발사가 이미 예견된 상황으로 주가에 선반영 됐고 오히려 증시에 부담을 주던 불확실성 해소로 평가돼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증권 김성봉 투자전략 팀장은 “이날 북한의 로켓 발사가 성공했다면 부정적 영향이 커졌을 가능성도 있지만 실패로 끝났고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여지며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하더라도 과거 기록을 살펴보면 하루 이틀 정도의 제한적 영향만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팀장은 또 “이제 시장은 대북 문제 보다는 이날 발표 예정인 중국 1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예상외의 GDP 수치가 나오면 박스권 상단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