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에서 치러진 한국어능력시험에 역대 최다 응시자가 몰려 외국인근로자에게는 한국이 여전히 매력적인 노동 시장임을 입증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지난 9~10일 이틀동안 인도네시아에서 시행된 한국어능력시험에는 4만1,756명의 응시자가 몰려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03년 8월 '외국인근로자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된 이후 고용허가제에 의해 한국에 들어와 일하기를 원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반드시 한국어시험을 통과해야 구직자명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시험은 듣기평가와 독해평가로 나눠 진행되며 총 200점 만점 중 80점 이상 득점자 중 선발예정인원에 따라 합격인원이 결정된다.
지난 2005년 8월 스리랑카에서 첫 한국어시험이 치러진 이래 현재까지 시험에 응시한 외국인 근로자는 총 41만여명이며 이 가운데 21만여명이 합격했다.
이번 인도네시아 한국어시험은 5번째로 2005년에 2회, 2007년에 2회 시험이 치러져 총 5만여 명이 응시했으며, 현재까지 2만2,000여 명의 인도네시아 근로자가 고용허가제에 의해 한국에 들어와 취업했다.
김남일 한국산업인력공단 국제인력본부장은 "인력송출 양해각서를 체결한 15개 국가에서는 코리안드림에 대한 열망이 매우 뜨겁다"며 "한국어시험 등 외국인근로자 도입과 관련된 사업은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전파하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