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자카드가 전자상거래에서 신용카드 결제의 보안을 위해 개발한 `비자안심클릭`을 국내 8개 신용카드사와 10개 온라인 쇼핑몰, 지불대행(PG) 업체의 참여로 본격적인 고객 서비스에 돌입한다.
비자카드는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달부터 카드사 회원들에 대한 등록 절차를 거쳐 올 연말까지는 아시아ㆍ태평양 지역국 가운데 가장 많은 약 600만명이 이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자안심클릭`은 온라인 쇼핑을 할 때 카드회원 본인만의 비밀번호를 별도 입력해 카드 도용을 막을 수 있는 종전의 서비스. 비자카드 소지자는 한 번 가입만으로 이 서비스에 등록된 전세계 5,000개의 국내ㆍ외 가맹점을 통해 안전하게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게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국내에서 본격 출시하는 서비스에 참여하는 카드사는 삼성, LG, 외환, 신한, 국민, BC카드와 하나은행, 한미은행 등 8개사. 올 연말이나 내년 초에는 롯데, 현대카드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 현재 서비스 실행중인 삼성몰, 엘지이숍, 예스쇼핑, SK디투디 등에 이어 이달부터 롯데닷컴, CJ몰, 인터파크, 예스24닷컴, 한솔 CSN 등이 가세할 것이라고 비자카드는 설명했다.
한편 비자카드는 최근 타이완에서 `비자안전클릭`을 이용한 개인간 온라인 송금 거래에 대해서도 시험 가동에 돌입한 상태. 김영종 비자코리아 사장은 현금서비스를 일으켜서 카드에서 카드, 또는 카드에서 은행 계좌로의 송금 거래를 시험가동 중“이라며 “국내에서는 관계 당국과의 협의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아직 도입 예정이 없지만, 실행될 경우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