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잉곳ㆍ웨이퍼 및 LCD장비 전문업체인 오성엘에스티는 타이완 타이너지(TAINERGY)사와 태양광 웨이퍼 장기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로써 오성엘에스티는 타이완 타이너지에 오는 8월부터 3년간 1억2,100만달러(약 1,432억원) 규모의 고순도 태양광 웨이퍼를 공급하게 된다.
윤순광 오성엘에스티는 대표는 “작년 하반기부터 태양광용 웨이퍼를 타이너지에 공급하기 시작했으며, 웨이퍼의 품질을 인정받아 대규모 장기공급을 체결하게 됐다”며 “타이너지 외에도 국내외 업체들과 장기공급계약 협의 중에 있으며, 상반기 증설로 연간 생산량을 40MW에서 110MW확대하며 점유율 확보에 나서 올해 태양광 사업부문에서 큰 매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성엘에스티는 자회사 한국실리콘으로부터 태양광 웨이퍼 원자재인 폴리실리콘의 안정적인 조달을 기반으로 현재 제품 생산활동에 한창이다. 지난달 대만 WTC사와 2년간 1,750만달러(약 210억원) 규모의 태양광 잉곳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고객 유치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한편 타이너지는 대만 메이저 태양전지 제조 전문 기업으로 향후 3년 이내 생산량을 연간 1GW로 늘릴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