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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사진) 포스코 회장은 최근 검찰의 포스코그룹 수사와 관련, "국민과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검찰수사에 성실히 협조해 조기에 의혹을 해소하겠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이날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주요 임원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계열사 압수수색 등 검찰 수사가 경영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이른 시일 내에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주문했다. 검찰 수사가 정준양 전 회장 재임 시절에 벌어진 일들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흔들림 없이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자는 게 권 회장의 지시다.
한편 포스코 산하 싱크탱크인 포스코경영연구소는 이날 창립 20년 만에 이름을 포스코경영연구원으로 바꾸기로 했다. '원'은 고려시대 중추원이나 조선시대 승정원처럼 자문 및 보좌의 의미가 포함된 것으로 권 회장이 직접 명칭 변경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원이 포스코그룹을 위한 전략 구상에 힘써달라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