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글로벌 유통공룡 이케아 성장비결은

■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앤더스 달빅 지음, 한빛비즈 펴냄)


이케아는 오는 2014년 경기도 광명에 첫 매장을 필두로 한국에 진출한다. 이케아의 제품을 기대하는 소비자는 물론, 국내 가구업체와 생활소품 회사들까지도 이케아의 국내 진출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럼 이케아는 어떤 회사인가. 현재 이케아는 가구와 생활용품을 파는 세계 제1위의 회사다. 소파ㆍ침대ㆍ책상ㆍ식탁 등 가구는 물론 가정에서 사용하는 각종 생활소품까지 이케아가 취급하는 물품은 약 9,500종에 달한다. 2012년 기준으로 매출은 약 40조원이다.

이케아는 지난 1943년 방문판매로 성냥을 팔던 작은 기업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세계 40개국에 338개의 매장을 가지고 있는 글로벌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창립 30주년(1973년)까지 이케아의 매장은 단 7곳으로, 스웨덴 이외의 지점은 같은 북유럽의 노르웨이와 덴마크에 단 한 곳씩만 운영할 정도로 보수적인 정책을 유지했다.

대신 이케아가 집중한 것은 실용적인 디자인과 가격이다. 이케아의 비전인 '많은 사람들을 위한 더 나은 일상생활을 창조한다'에 맞춰 북유럽 특유의 실용적인 제품을 만들기 위한 작업에 힘을 쏟았다. 사실 이케아의 해외진출은 생산비용을 낮추기 위해 공급업체를 스웨덴에서 동유럽으로 돌리면서 시작됐다고도 볼 수 있다.

'이케아, 북유럽 스타일 경영을 말하다'의 저자 앤더스 달빅은 1999년부터 2009년까지 10년간 이케아의 최고경영자(CEO)로 재직하면서, 나아가 26년간 이케아에 근무한 경영자로서 이 책에서 이케아가 어떻게 성장했는지를 다루고 있다. 그는 이케아에 대해 책을 집필한 최초의 내부관계자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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