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광복 70주년을 맞아 8월 14일의 임시공휴일 지정 등을 통해 경축 분위기를 확산하고 내수 경기 진작에 나선다.

정부는 4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광복 70주년 계기 국민사기진작방안’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무회의에서 추경호 국무조정실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국민사기진작방안에 따르면 정부는 8월 14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고 국내 여행 활성화를 위해 이날 하루 동안 전국 모든 고속도로의 통행료를 면제한다.

또 이날부터 16일까지 4대 고궁(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과 41개 국립자연휴양림, 국립현대미술관을 무료로 개방하고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운동장·강당·회의실 등 공공시설도 무료로 이용하도록 개방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오는 21일부터 개최할 예정이었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 행사 일정도 앞당겨 14일부터 실시한다. 코리아 그랜드 세일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국내 주요 백화점, 할인점, 호텔, 음식점 등이 참여해 관광, 숙박, 교통, 음식, 화장품 등 관련 상품에 대한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행사다.

정부는 경축 분위기 조성을 위해 광복절을 전후로 서울·부산·대전·대구·광주 등 전국 7개 권역에서 광복절 전야 또는 당일 특별기획공연과 불꽃놀이, 콘서트 등의 문화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