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MF 설정액 3년만에 80兆 돌파
유병온 기자 rocinante@sed.co.kr
국내 증시에 대한 불안감이 가중되면서 대기성 단기 금융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1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대기성 자금인 MMF 설정잔액은 지난 14일 기준 80조4,710억원을 기록, 2005년 8월 이후 약 3년 만에 처음으로 80조원을 넘어섰다. 15일 현재로는 80조110억원. 이달 들어서 9조원이 넘는 신규자금이 MMF에 들어왔다. 같은 기간 국내외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 유입이 3,000억여원인 데 비하면 압도적인 증가세다.
이 같은 MMF 쏠림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주가하락에 불안을 느낀 투자자들이 다른 상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한 자산을 선호하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대열 하나대투증권 펀드리서치팀장은 "비교적 안전한 자산인 MMF는 금리가 오르고 증시가 안 좋은 현시점에서 채권형이나 주식형펀드보다 시장 영향을 덜 받는다"며 "증시가 불안해지자 현금을 확보하려는 심리에서 비롯된 대기성 자금 증가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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