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이 하나은행에 이어 연립ㆍ다세대 주택에 대한 담보대출 금리를 아파트와 같은 수준으로 내렸다.
국민은행은 14일 연립ㆍ다세대 주택을 담보로 하는 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를 0.35%포인트 낮춰 아파트 대출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했다고 밝혔다. 모든 주택에 대한 대출금리는 이날 현재 5.9~7.25%로 똑같이 적용된다.
다만 이번 금리 인하는 신규대출에만 적용되며 기존 대출은 금리가 그대로 유지된다. 시행일 이후 채무자가 바뀌는 등 대출기한이 연장될 경우는 변경된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단독주택을 담보로 하는 대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금리를 낮췄다.
이에 앞서 하나은행은 지난해 말부터 아파트ㆍ빌라ㆍ단독 등 모든 주택에 대한 대출금리를 똑같이 적용하고 있다. 이날 현재 대출금리는 6.25~6.95% 수준.
반면 신한은행은 아파트 이외 주택담보대출에 대해서는 0.2%포인트의 추가금리가 붙는다. 아파트 담보대출에 대한 가산금리는 1.0~2.1%포인트이며 나머지 주택은 1.2~2.3%포인트가 더해진다. 우리은행도 아파트와 아파트 이외 주택에 대해 다른 금리를 적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