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종 전 서울레저협회장, 도주 6년만에 잡혀

법원 경매로 높은 수익을 거둬 한때 유명세를 타다 상가 분양사업에서 투자자들에게 1,000억원대 손해를 입히고 달아났던 이상종 전 서울레저협회장이 도주 6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수서경찰서는 최근 경찰서 관내에서 이 전 회장을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검거 당시 업무상 배임·횡령 등의 혐의로 총 29건의 수배가 내려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의 범죄 행위로 발생한 피해액 규모만 1,100억원대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회장은 지난 2000년대 초 경매를 통해 높은 수익을 거두고 투자자들을 모아 건물을 매입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상가 분양사업이 실패하자 2008년 모습을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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