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주가가 계열사 주가에 비해 저평가됐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11일 LG는 5.01% 오른 7만5,500원에 끝마쳤다. 외국인이 145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수급을 뒷받침했다. LG의 상승세는 그룹의 시가총액과 비교해 주가가 낮다는 분석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과거 LG그룹의 시가총액이 50조원대를 돌파할 때 LG주가가 8만원 이상을 유지했다"며 "최근 LG화학 등 주요 계열사의 실적이 호전돼 LG그룹의 시가총액이 70조원대에 근접했음에도 불구하고 LG 주가는 7만원대에 머무르고 있어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분가치의 41.5%를 차지하는 전자계열 계열회사의 주가가 추가적으로 급락할 가능성이 낮고 LG화학 등 화학계열의 지분가치 비중이 증가한 점도 LG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다. 뛰어난 현금창출 능력을 보유한 것도 LG의 주가 상승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송인찬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금 수익, 임대수익, 로열티 수입 등으로 5,000억원 이상의 현금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신규 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을 갖췄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