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 서비스 기업인 LG CNS가 국내 최초로 셋톱박스를 통해 집안 가전기기를 통제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LG CNS는 셋톱박스 기반의 통합형 홈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솔루션은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셋톱박스 하나에 다양한 규격의 전자제품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이 솔루션을 적용하면 셋톱박스와 연동된 TV리모콘이나 스마트폰 하나로 집안의 모든 전자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지금까지 출시된 홈 IoT 서비스는 형광등이나 집안 CCTV, TV, 에어컨 등을 제어하려면 각각의 기기에 맞는 추가장비들이 필요한 반면, LG CNS의 솔루션을 적용하면 추가 장비가 필요없어 편의성이 높아지고 비용부담도 줄어드는 셈이다. LG CNS는 이번 솔루션 개발에 근거리 통신인 블루투스(Bluetooth),개방형 네트워크 기술인 OSGi(Open Service Gateway initiative), 홈 네트워크 무선 통신기술은 제트-웨이브(Z-Wave) 등 3가지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통합 제어기 역할을 하는 셋톱박스는 LG CNS가 지난 2011년 개발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TV용 스마트셋톱박스로 현재 씨앤앰(C&M), 씨엠비(CMB) 등 케이블방송사업자를 통해 실제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다.
기존 이용자들은 셋톱박스를 간단히 업그레이드하는 것만으로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고 LG CNS측은 설명했다. LG CNS는 이 솔루션의 품질 개선 작업을 거친뒤 상용화 시점을 정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스마트홈 서비스는 사람들의 생활에 편의성과 경제성을 더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며 "이번 솔루션 개발로 확장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스마트홈 서비스의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