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UAE서 준설매립공사 수주
현대건설[000720]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두바이 팜 데이라 준설매립 2단계 공사(Palm Deira Declamation Project)를 나킬(Nakheel)사로부터 4천700만달러(한화 약 475억원)에 수주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공사는 UAE에서 추진중인 두바이 지역 인공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발주된것으로 수심 20m의 바다를 매립, 주거.상업 용도로 쓰일 야자나무 형태의 인공섬을개발하는 대규모 공사다.
공사기간은 36개월로 오는 2008년 3월 준공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준설매립 분야에서 세계 5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현대건설의풍부한 시공경험을 인정받아 경쟁 입찰 없이 현대건설에 발주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공사 수주를 통해 10년만에 중동 지역의 대규모 준설매립 시장에 재진출하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UAE, 카타르, 쿠웨이트, 바레인 등 중동지역의 준설매립 공사 추가 수주에 유리한 입지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주베일 산업항 공사, 싱가포르 창이공항 준설매립 공사 등 해외 준설매립 공사에서 총 70억달러 규모의 시공 경험을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싱가포르에서는 26억달러 규모의 공사를 통해 싱가포르 국토의 5%에 해당하는 면적을 확장한 바 있다.
또 현재 싱가포르에서 4억6천만달러 규모의 준설매립 공사를 수행하고 있으며국내에서 1천900여억원 규모의 인천 송도 신항만 공유수면 매립공사 등을 수행하는등 지속적으로 준설매립 공사에 참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입력시간 : 2005-03-23 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