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전직 판사가 77달러(약 5만8,000원)의 과속 벌금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가 체포돼 법정에서 최고 14년까지의 징역형에 처해질 위기에 처했다.
현재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마커스 에인펠드(67)는 29일 77달러 과속 벌금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던 중 수사 방해, 위증 등 13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지난해 1월8일 시드니 노스쇼어의 50㎞ 구역에서 60㎞로 달리다 카메라에 적발된 자신의 은색 렉서스 자동차를 당시 호주를 방문한 미국 대학의 테레사 브레넌 교수에게 빌려주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브레넌 교수가 과속 사건이 일어나기 3년 전에 플로리다에서 뺑소니 교통사고로 숨진 사실을 호주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가 밝혀내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