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릴린치證, “3개월내 지수 720선 갈수 있다”

메릴린치증권은 24일 유가 및 원화가치 하락으로 인해 지수 상승이 예상된다며 3개월 종합주가지수 목표치로 720을 제시했다. 메릴린치증권은 최근 고점대비 30% 하락한 현재의 유가 수준은 지난 4년 동안의 평균가격에 불과하다며 유가 진정세는 예상보다 훨씬 가파르게 진행중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또 엔화가치는 큰 변동이 없는 반면 원화가치는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해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출주의 실적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신용카드사들의 유상증자와 부실채권에 대한 자산관리공사의 매입 결정으로 금융불안도 완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릴린치증권은 북핵 문제와 관련, 한ㆍ미 행정부의 시각이 엇갈리고 있지만 한국의 이라크전쟁에 대한 지지와 파병 결정으로 양국에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며 이 같은 변화는 지수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원기 메릴린츠증권 전무는 “북핵 문제와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도 한국 시장은 아시아 금융위기 때보다도 가격메리트가 돋보인다”며 “시장이 최악의 상황을 지난 만큼 회복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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