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수축산물 서울직판장 건립 무산

09/16(수) 18:07 전남도가 지난 96년부터 추진해온 농수축산물 서울직판장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16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지역 특산품과 일부 공산품 등을 서울지역에서 판매해 지역민들의 소득을 올리기 위해 직판장을 개설키로 하고 96년 8월 서울시와 강남구 대치동 시유지 1,200여평을 지난 8월까지 2년간 무상사용키로 계약을 맺었다. 도는 이 곳에 30억원을 들여 작년 1월에 2층 건물(건물면적 8백28평)을 착공해 같은 해 4월 말 개장키로 하고 지난 96년 11월 도 투자업체인 ㈜전남무역의 주도로자본금 10억원의 현지 운영법인 ㈜논두렁 밭두렁까지 설립했다. 그러나 논두렁 밭두렁이 강남구에 제출한 가설건축물 축조신고가 반려됐고 인근 일부 주민들이 반대해 지금까지 건물착공도 하지 못한 채 부지 무상사용기간이 만료됐다. 도는 강남구가 직판장 예정지 지하에 학여울 지하철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환승주차장 시설이 있어 구조 안전진단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일부 주민들이 농수산물 수송차량을 운행할 경우 주거환경이 나빠져 집값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유로 강력반대하자 직판장 건립계획을 미뤄왔다. 도는 서울시와 무상사용기간을 연장문제를 논의하는 등 재추진 의사를 밝히고있으나 부지 일부를 포함한 인근지역에 중소기업 무역센터가 건립될 예정이어서 서울시가 이를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논두렁 밭두렁은 97년 당시 건축물 축조신고가 수리될 줄 알고 자본금 10억원중 5억원을 광주 S건설에 공사비로 지급했으나 이 회사가 도산해 되돌려 받지못하고 있고 나머지 5억원도 추진비 등으로 거의 써버려 사실상 빈껍데기만 남아 있는 실정이다.【광주=김대혁 기자】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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