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에 밀항권유 이만영비서관 소환

'최규선 게이트'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1일 전날 밤 소환한 이만영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밤샘 조사한 뒤 귀가시겼다.검찰은 이 비서관이 해외로 도피한 최성규 총경을 통해 최씨에게 해외도피를 권유했다는 최씨 주장의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이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 11일 최성규 총경을 만난 경위와 대화내용 등을 집중 조사했다. 그러나 이 비서관은 "최 총경을 만나기는 했지만 그런 말을 한 적이 없다"며 "최씨의 일방적 진술을 검찰이 공표했다"고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최 총경의 행적을 정밀조사한 뒤 대책회의 참석자들을 상대로 최 총경이 최씨에게 그런 말을 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최씨의 주장이 큰 파문을 불러오고 있는 만큼 시간을 두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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