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IR… 비전선포식… 은행홍보 "바쁘다 바빠"하영구 한미은행장이 취임 6개월만에 본격적인 은행 홍보활동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달말 한미은행 기업설명회(IR)를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진행한 하 행장은 지난 주말(6일) 코엑스에서 전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새로운 시작을 위한 한미가족 한마당'이라는 슬로건 아래 비전 선포식을 가졌다.
이번 선포식은 '고객이 가장 먼저 선택하는 최고의 우량은행'이라는 새로운 비전과 경영전략에 대해 임직원간에 일체감을 조성하고 이를 능동적으로 달성하자는 결의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행사.
하 행장은 "세계적인 은행들이 이미 국내 금융시장에 진출했으며 국내 은행의 상당수에 외국인들이 대주주로 있지만 아직 국제기준(Global Standard)과 실천력을 갖춘 은행은 없다"며 "장기적인 수익성 및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는 전략과 조직을 갖추고 이를 실천하는 데 주력해야 된다"고 말했다.
하 행장은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합작으로 시작한 한미은행은 현 대주주인 칼라일컨소시엄 및 새로 짜여진 경영진이 글로벌 스탠다드를 실행해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이를 제대로 실행하는데 있어 가장 유리한 곳"이라고 덧붙였다.
하 행장은 여세를 몰아 오늘(8일)부터 16일까지 홍콩, 싱가폴, 영국 등 아시아와 유럽지역을 돌며 해외 IR를 가질 계획이다.
또 귀국후에는 지방점포 순회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민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