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내년부터 일반 경찰관(순경) 채용 인원의 일정 비율을 전의경 전역자에 할당해 특별 채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14일 "전의경 사기 진작 차원에서 경찰관을 채용할 때 정원의 일정 비율을 전의경 출신에 할당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채용 인원의 20~30% 가량을 전의경 출신에서 뽑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경우 매년 평균 2,000명 가량 순경이 채용되고 있어 500명 안팎이 전의경 출신에게 돌아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전의경 출신이 경찰 업무를 잘 알고 있어 경찰 조직에도 도움되고, 전의경 지원율을 높이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매년 전의경 수를 단계적으로 축소해 2011년까지 2만3,000명 수준으로 운영하기로 했으나 2012년 이후의 운영 문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후 논의하기로 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