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1ㆍ4분기 화장품과 생활용품 등의 판매가 늘면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2일 아모레퍼시픽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0.42%(4,000원) 오른 95만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사흘간 하락하다가 이날 개인의 매수세가 크게 늘어 나흘 만에 반등했다.
전문가들은 아모레퍼시픽의 1월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김혜림 현대증권 연구원은 "1월 내수 화장품 매출이 전년 대비 8%, 생활용품 5%, 해외 화장품이 26% 성장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앞으로 내수실적이 회복되고 해외법인 손익 턴어라운드로 실적 부진에서 탈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법인 성장에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라네즈의 기존점포 매출이 성장한데다 마몽드의 공격적인 출점과 설화수 등 신규 브랜드 효과가 지속돼 중국법인의 1~2월 누적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성장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주력 브랜드의 공격적인 출점이 대부분 완료됐기 때문에 추가적인 비용확대 가능성이 적어 지난해보다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1ㆍ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8%, 영업이익은 3%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