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혁신도시는 경관중심의 그린 에너지 폴리스로 조성될 것입니다” 울산 혁신도시가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벌써 감정평가가 실시되고 있고 내달 중순 보상협의를 거쳐 오는 9월 첫 삽을 뜰 계획이다. 울산 혁신도시에는 한국 석유공사 등 에너지 관련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모두 11개 기관들이 옮겨온다. 울산 혁신도시 건설을 맡고 있는 한국토지공사는 개발 컨셉을 ‘그린 에너지’로 설정, 주변 자연경관과 초 현대식 도시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룬 최첨단 녹색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국토지공사 울산 혁신도시 건설단 하출윤(사진) 단장은 “울산혁신도시는 함월산을 정점으로 울산시 경관의 중심축에 위치해 있다”며 “이 같은 지역적 특성을 반영, 환경친화적인 도시 건설의지를 표명하고자 개발 컨셉을 ‘경관중심의 그린 에너지 폴리스(Energy Polis)’로 설정했다”고 밝혔다. 하 단장은 “에너지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에너지 절약형 도시와 신재생 에너지 시범단지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울산혁신도시는 중심부에 11개 이전 공공기관을 배치하고 좌·우측에는 주택용지 및 상업용지가 들어서도록 배치, 8,146세대 2만2,600명을 수용한다. 하 단장은 “울산혁신도시의 입지는 장방형의 공룡 척추뼈와 같은 형상을 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주거지와 공원, 편익, 산책로는 물론 각 이전기관마다 보행데크로 연결, 입체도시로 건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 단장은 이와함께 “울산혁신도시는 에너지 폴리스답게 도시 전체를 태양열 에너지를 활용한 솔라시티로 개발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혁신도시내에 태양열과 태양광 에너지 시범단지를 조성,학교와 공공청사,문화시설, 체육시설 등에 신재생 에너지를 우선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하단장은 “현재 원유곡 마을 272세대의 편입지주들이 토지공사측과 갈등을 겪고 있지만 혁신도시의 원활한 건설을 위해 이들 지역을 제외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지속적인 현장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요구를 최대한 수렴, 보상갈등을 최소화 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