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가 몰고 온 너구리 열풍

광고 방영 한달만에 매출 45%↑


인기라면 '너구리'가 걸스데이의 멤버 혜리(사진)를 광고모델로 삼은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농심은 혜리가 등장하는 TV광고를 방영한 지난달 17일 이후 너구리 매출이 한 달만에 4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대형마트 3사 매출을 토대로 한 이번 조사는 10월 17일부터 11월 16일까지 올린 33억원을 직전 매출과 비교해 결과를 뽑아냈다.

이처럼 너구리가 라면 매출 순위에서 기록적인 상승을 보인 것은 2012년 TV 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서 시작한 '짜파구리' 열풍 이후 처음이다. 온라인으로 공개된 영상도 조회수 153만건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농심 측은 면발이 굵은 '우동라면' 성수기인 겨울로 접어든 계절적 요인에 광고모델인 너구리 복장의 혜리의 주목도가 합쳐져 만들어낸 결과로 보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신세대 스타 혜리가 농심의 최장수 라면 너구리의 폭발적인 매출에 기여하고 있다"며 "우동라면 최성수기인 연말에는 '혜리효과'에 힘입어 너구리 매출이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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