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민 어려움 가중주택가격 상승이 내년까지 지속돼 서민층의 내집마련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주택.부동산 관련 전문지인 한국주택신문은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2일까지 국내부동산 관련 전문가 42명을 상대로 실시한 `부동산시장 동향 설문조사'에서 이같은결과가 나왔다고 7일 밝혔다.
설문조사에서 `주택가격 상승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며 상승폭은 어느 정도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24%(10명)가 내년 상반기까지, 21%(9명)가 내년 대통령선거전까지, 7%(3명)가 내년 대통령선거이후에도 지속될 것이라고 답했다.
조사대상의 36%(15명)는 상승세는 올해 연말까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상승폭은 42.9%(18명)가 5% 이내, 35.7%(15명)가 5-10%, 9.5%(4명)가 10% 이상,11.9%(5명)가 국지적 상승 또는 보합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최근 부동산시장에 나타나고 있는 가격현상을 어떻게 보느냐'는 물음에 50%(21명)는 일부지역에서 나타나는 국지적인 현상이지만 향후 부작용이 우려된다며 걱정스런 반응을 보였다.
부동산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는 원인으로 조사대상의 72%(30명)는 저금리 및 주식시장 불안으로 부동산시장에 돈이 몰린 탓, 26%(11명)는 주택수급 불균형을 들었다.
부동산 시장에서 이상 과열현상이 가장 심하게 나타나는 분야로 83%(35명)는 재건축아파트를, 17%(7명)는 주상복합 오피스텔을 꼽았다.
`현재 부동산 투자열기가 주택건설업계에 어떤 영향을 줄까'라는 질문에는 37%(14명)가 한시적으로만 활기를 불어넣는데 그칠 것, 30%(11명)는 거품으로 인해 오히려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동산 가격상승 이후 생길 부작용으로 41%(17명)는 서민들의 내집마련이 어려워질 것, 33%(14명)는 거품가격 형성으로 투자자가 피해를 볼 것이라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놨다.
(서울=연합뉴스) 인교준기자[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