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ㆍ4분기 전세계 반도체시장에서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측됐다. 따라서 두 분야에서 세계 1위의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3ㆍ4분기 실적이 대폭 호전될 전망이다.
반도체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 데이터퀘스트는 28일 오전 서울 삼성동 무역센터에서 열린 `반도체 로드쇼`에서 시장점유율이 12%에 지나지 않는 D램과 낸드플래시가 3ㆍ4분기 반도체시장 성장률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차드 고든 연구원은 “올해 3ㆍ4분기 반도체시장 성장률이 2ㆍ4분기(8.3%)보다 2.9%P 상승한 11.2%를 기록할 것”이라며 “반도체시장 성장의 주요 원동력은 D램가격강세와 낸드플래시 시장팽창(28억달러-)30억달러)”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D램시장의 30%, 낸드플래시시장의 70%를 장악하고 있는 삼성전자의 3ㆍ4분기 매출과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스탠 브루덜 수석연구원은 “휴대통신분야의 급팽창으로 5년대 단일칩을 복합칩으로 묶는 임배디드 기술이 반도체의 주력분야로 떠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밥 존슨 연구원은 “현재 85%선에 머물고 있는 반도체공장 가동률이 IT경기 회복에 힘입어 내년 4ㆍ4분기에는 95%이상으로 급상승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