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에너지가 25일 동양파워를 인수하고 석탄화력발전에 진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이날 동양시멘트 등과 함께 동양그룹이 보유한 동양파워 지분 100% 인수를 위한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기존에 3,000MW 규모의 인천LNG복합발전소를 비롯해 광양과 포항에 300MW급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는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대 규모인 2,000MW 규모의 민자 석탄화력발전사업권을 지닌 동양파워를 손에 넣고 총 5,900MW의 발전용량을 갖춘 국내 최고 민자발전사로서의 독보적인 입지를 굳히게 됐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석탄화력발전사업은 발전단가가 LNG보다 저렴하고 가동률이 90%가 넘는다”며 “이로써 포스코에너지는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포스코에너지는 국내에서의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동남아, 중동 등으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모색 중이어서 앞으로 삼척발전소 건설, 운영 경험을 쌓아 해외 민자발전사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포스코 그룹 차원에서도 4조원 규모의 발전소를 건설할 경우 그룹 내 발전 플랜트 설계, 시공 및 원료인 석탄 조달 등에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황은연 포스코에너지 사장은 “동양파워 인수로 기존 LNG복합화력, 부생가스발전과 함께 석탄화력발전도 사업 포트폴리오에 포함함으로써 발전사업의 안정적 운용과 해외 발전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며,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최초, 최대 민간발전회사에서 글로벌 종합에너지기업으로 지속 성장해 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